400억원 손실 보존 처리 발주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
건설 재개로 영업실적·신용도 부정적 영향 가능성 완화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지형 신고리공론화위원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권고안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신고리5,6호기 원전 건설 중단 여부에 전전긍긍했던 두산중공업이 이번 건설 재개로 결론이 나면서 한숨을 돌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권고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공산 재개에 따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공론화위원회에서 건설 재개 권고안이 나왔기 때문에 정부에서 최종 결론이 나와 발표하면 발주처와 협의해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5,6호기 중단에 따른 손실만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2일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3개월 공사 중지로 한 400억원 정도 (손해를 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공사에 참여한 인원만 증기분야 하도급 460여개 업체, 시공 분야 200여개 업체에 6400여명 정도에 이른다. 이번 공론화위원회 공사 재개에 따라 이들 업체에도 숨통이 틔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400억원 정도 피해에 대해 손실 보전과 관련해서 발주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사 재개 결론이 나면서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신용평가사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에 따라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수민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20일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권고안 발표에 대해 “단기로 두산중공업 영업실적·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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