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정규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 “사퇴처리권한, 당 대표에 위임”

▲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사공정규 국민의당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최고위원-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제2창당위원회의 ‘전국시도당 위원장 총사퇴’ 제안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당이 20일 시도당위원장들 대다수가 결국 사퇴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어느 정도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사퇴 처리권한을 당 대표에 위임하겠다”며 “전국 시도당위원장 총 15명 중 12명의 시도위원장들도 함께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공 협의회장은 “논쟁이 오래 가면 당을 구하자는 큰 의제가 가려져 당을 망치는 그릇된 행동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전국시도당 협의회는 제2창당위의 ‘총 사퇴안’ 진행과정상 절차적, 명분적 정당성 결여 문제를 덮어두고 이제 오직 당을 위한 충정과 선의만 보기로 했다”고 입장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협의회장으로서 제가 부족해 협의회 동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모두 한 톨의 기득권도 내려놓고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국민의당 새 틀 짜기에 동참하자”고 이날 끝내 사퇴안 수용을 거부한 3명의 시도당위원장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퇴권한을 안 대표에게 위임하지 않은 시도당 위원장은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과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강학도 경남도당위원장 등 3인으로 이들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시당위원장으로서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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