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의원 “부영 이중근 회장 100%지분 기업‧친족 운영 위장계열사 이용”
19일 정무위 간사 이학영 의원은 이날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영의 부당거래 실태를 지적했다. 부영이 벌인 계열사간 고금리 자금거래 문제와 소유 기업 그리고 친족(위장)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이학영 의원실에 따르면 부당내부거래와 관련지어 영업적자가 320억원이던 동광주택이 1년만에 순이익 930억을 남겼고 이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가 작용했다. 앞서 동광주택의 2015년 매출은 300억. 2016년 매출은 3470억으로 11배이상 급증했던 것. 부영 이중근 회장은 ‘동광주택산업’의 91.5%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데, 지적된 동광주택은 이 회사의 100% 자회사로 곧 이중근의 손자회사가 된다.
또 부영주택은 3.10%~3.50%로 은행권의 자금을 차입했는데, 계열사 동광주택과 광영토건에게는 자금을 차입하면서 4.60%~4.90%의 고금리를 지불했다. 동광주택은 이 같은 부영주택 사례외에도 남양개발, 부영CC, 부영환경산업 등 계열사에 총 1780억원의 자금을 빌려줬고, 이자는 추정만으로 연 수십억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부영은 동광주택을 중심으로 부영계열사 간 전체 자금거래 규모가 무려 4462억원에 달했다.
한편, 일감몰아주기와 관련지어 이중근 회장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부강주택관리는 임대아파트 102개 전부의 임대관리를 독점해 운영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부영그룹은 공공사업인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대부분의 이익을 냈으며 2016년 수입은 삼성생명‧삼성화재‧송도 포스코타워 등 2조 9676억원에 달한다”며 “부당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에다 부동산 매입만 1조 7000억원에 자산불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부당내부거래, 일감몰아주기 뿐 아니다”며 “공사현장에서 부영이 벌이고 있는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횡포 등 공정위 소관분야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공정위에 촉구했다.
이에 부영 관계자는 "내부거래는 부영주택이 자금유동성에 여유가 있어 법인세 법시행령에 따른 당좌대출 이율로 차입한 것"이며 "일감몰아주기는 외부에서 바라본 의혹에 불과할 뿐 법적으로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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