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

▲ 사진 / 하나투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여행사 하나투어가 해킹당한 것을 알고서도 16일 이후에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미흡한 대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하나투어 서버관리자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지난 13일 하나투어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9월 28일 보수 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음을 인지하고 조사하던 중 개인정보 파일의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PC의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하였으며, 관계기관에 대한 신고를 통하여 수사와 기타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투어가 밝힌 관계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로 한국인터넷진흥원 또한 지난 11일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하나투어가 해킹을 알고도 방치하는 등 미흡한 대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나투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지문이 혼동을 주는 것 같다"며, "정확히 9월 28일 악성코드 감염을 알게 됐고, 10월 10일 해킹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11일 당사는 바로 신고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가 해킹당한 정보는 고객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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