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정치적 회생을 구하려 해”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한데 대해 “망상병에 걸려도 중증”이라고 비꼬았다.
 
이정미 대표는 17일 오전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실 부정 상태에 빠졌다”며 “자신의 재판을 ‘정치보복’이라 단정하고 재판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판 거부로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자신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는 도박에 나선 것인데 망상병에 걸려도 중증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재산을 사적으로 착복하고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범죄자에게 법치주의에 따른 재판절차는 민주국가의 시민들로서 최대한의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촛불 이전의 국정농단은 온 나라의 비극이었지만 감옥 안에서 재발한 국정농단병은 온 나라의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역시 박 전 대통령 탈당 운운하며 또 한편으로는 덩달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정치적 회생을 구하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도리어 탈법, 불법에 기반한 적폐세력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꼴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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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호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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