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매년 임직원들의 연봉 및 복리후생 혜택을 대폭 늘리기도

▲ 사진 / 공영홈쇼핑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금융위가 내츄럴엔도텍의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불공정거래를 한 공영홈쇼핑 관련자들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앞서 공영홈쇼핑 직원 약 7명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판매일인 지난 7월 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두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2년만인 지난 7월 말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이에 7차례 방송을 통해 약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 1만2100원에서 8월 7일 3만5000원으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공영홈쇼핑 권모 팀장, 박모 실장 등 5명이 방송 전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두었으며, 다른 직원 2명은 주식 매입 사실을 회사측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최종구 위원장은 “공영홈쇼핑 직원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박근혜 정부가 업계와 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농민의 판매수수료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설립 이후 계속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의 연봉 및 복리후생 혜택은 매년 대폭 늘려 챙겨온 것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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