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가까이 급등

▲ 사진 / 공영홈쇼핑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공영홈쇼핑 직원 최소 7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판매일인 지난 7월 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백수오궁 방송 현황'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 이후 2년만인 지난 7월말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7월 31일 1차 방송 이후 총 7차례의 방송을 통해 약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 1만2100원에서 8월 7일 3만5000원으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공영홈쇼핑 권모 팀장, 박모 실장 등 5명이 방송 전에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 확인됐고, 다른 직원 2명은 주식 매입 사실을 회사 측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해영 의원은 "홈쇼핑 방송 재개 사실을 미리 파악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부처 공무원, 벤더사 직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위는 관련자들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