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8회 견제사 하나로 9-8 살얼음판 리드 지키며 NLCS 진출

▲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NLDS 3승 2패로 NLCS 진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5차전에서 9-8로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총력전답게 양 팀에서 투수가 각각 7명씩 등판했다.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4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와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3이닝 3피안타 3실점 4볼넷 5탈삼진)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회 초 컵스는 선취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 말 대니얼 머피의 소로 홈런과 마이클 타일러의 스리런 홈런으로 헨드릭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3회 초 컵스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윌슨 콘트레라스와 알버트 알모라의 연속 볼넷, 에디슨 러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브라이언트가 홈으로 들어왔고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콘트레라스의 홈인으로 총 2점을 따라붙었다.
 
5회 초에는 맥스 슈어저가 등판하고 투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콘트레라스가 내야안타, 벤 조브리스트의 좌전 안타, 러셀의 2타점 적시 2루타, 헤이워드는 고의사구, 바에즈의 타석에서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실책이 나왔고, 토미 라 스텔라도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제이는 사구로 출루하면서 헤이워드가 홈을 들어왔고, 컵스는 역전에 성공하며 7-4의 스코어가 됐다.
 
워싱턴은 꾸준히 컵스의 점수를 따라붙었지만 8회 말 연속 볼넷 무사 1, 2루서 애덤 린드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고 타일러의 적시타로 8-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호세 로바톤의 안타 출루로 2사 1, 2루인 상황에서 컵스의 좋은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
 
포수 콘트라레스가 로바톤의 리드를 보고 견제구를 던졌고, 1루수 리조가 잡아 태그했다. 처음에는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태그 때 로바톤의 발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며 역전 기회는 날아갔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결정된 컵스는 오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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