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급해진다고 합칠 일 없어…국민의당과 통합? 너무 나간 얘기”

▲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보수통합을 할 만한 적절한 시점과 관련해 “나머지 15%, 20% 지금 끼고 앉아서 보수, 보수 하고 있는데 그 30% 우리한테 돌아올 때 그분들이 ‘너희들이 정말 진짜 보수다’(라고 할 때) 갈 때가 그 때”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보수통합을 할 만한 적절한 시점과 관련해 “나머지 15%, 20% 지금 끼고 앉아서 보수, 보수 하고 있는데 그 30% 우리한테 돌아올 때 그분들이 ‘너희들이 정말 진짜 보수다’(라고 할 때) 갈 때가 그 때”라고 밝혔다.
 
자강파인 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70%, 80% 가지 않나. 원래 보혁대결로 보면 51:49 구도니까 국민의 반수는 보수파라고 보는 건데, 그러면 (보수파) 30%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이제는 과거를 정말 청산했고 새로워졌어’라는 국민의 평가가 있을 때 그때 고민하겠다”며 “(지방선거) 급해지면 합칠 일은 없다. 단 1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국민과 약속해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초심의 마음, 보수혁신의 그 마음의 길을 1명이 남더라도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현재 통합 추진을 강행하려는 당내 통합파 의원들에 대해선 “언젠가 국민들이 저희들 혁신을 통해서 이제는 합치는 게 좋겠다 할 때 분명히 당대당 통합은 이루어질 건데 그때까지 내가 힘들고 내 이익이 앞서기 때문에 못 기다리겠다 하는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뽑아놓은 원외위원장들 얼마나 많나? 그분들조차 다 버리고 우리는 간다, 그러니까 너희들 알아서 살아라 이런 얘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당대당 통합’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그것도 정치공학적인 용어인데 한국당에서는 빼내오기 쉽게 하기 위해서 탈당파들 몸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라며 “(통합파) 본인들이 나가겠다고 지금 명분을 쌓고 절차를 밟는 것 아니겠나. 전당대회 11월 13일인데 그전까지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합 움직임에 대해 “명분이 없다. 머리 숫자만 채우겠다는 그런 걸로 (정치)공학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오케이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나 유승민 의원이나 지금 안 된다고 하는 거다. 그렇게 매번 편리한 대로 살면 국민들한테 버림 받는다”고 비난을 쏟아 부었다.
 
한편 그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여건이 되면 새로운 정치 또 혁신정치를 위해서 연대도 하고 의견도 나눌 수 있겠다”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 그쪽에 무슨 당을 합친다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얘기”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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