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 게 시간 끌면 엉뚱한 방향 빠질 수 있어…날짜 못 박지는 않아”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자강파 설득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 “당대당 통합에 준하는 그런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분당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자강파 설득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 “당대당 통합에 준하는 그런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분당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맞서 “정치인들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선지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통합 시점에 대해선 “26일로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고 여러 가지 상황이 그렇게 모여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논의가 시작된 이상 빠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한층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는 점을 의식한 듯 “여론에 급급해선 안 된다”면서도 “일이란 게 시간을 끌면 엉뚱한 방향으로 빠질 수도 있다”고 일부 우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당대당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열릴 전당대회 이전까지 어떻게든 보수통합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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