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기 닥쳐오자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며 책임 전가”

▲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생과 국익 우선하는 국감을 해야 한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정부는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중, 대북 외교안보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무기력·무원칙 외교 안보 전략으로 고립을 자초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심각한 위기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5부 요인을 초청한 자리에서 ‘안보위기가 외부에서 조성되는 상황이라 우리가 주도할 요건이 안 된다’는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운전대를 잡겠다고 했던 호언장담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우리 동의 없이는 한반도 전쟁도 없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아무런 계획도 역할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라며 “무능한 아마추어 외교전략으로 중국으로부터 회복하기 힘든 경제보복 폭탄을 받고 미국으로부터 외면 받는 코리아 패싱을 자초하더니 정작 위기가 닥쳐오자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면서 책임 전가하고 있으니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대북 문제 관련 군사옵션 보고를 받았고 북한 정권 붕괴와 주한미군 철수라는 빅딜을 지향한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더 이상 외교안보 위기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문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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