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면세점들

▲ 해당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시사포커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실상 끊긴 가운데, 면세점들이 내국인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7일 경남 창원시 대동면세점은 휴점을 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5% 줄었으며, 신라면세점 또한 약 10%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번 연휴기간 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한 내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대 출국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커들의 빈자리를 내국인이 채우진 못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약 287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48.8% 감소했다.
 
면세점업계는 유커들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내국인과 일본‧동남아 등의 고객들을 다양한 마케팅들을 벌여왔다. 하지만 매출이 감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유커 공백을 메꾸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본지와 통화에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면세점 제도개선 TF 1차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기획재정부, 관세청이 눈 가리고 아웅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안을 내놓지 못할망정 미래 있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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