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요인’과 오찬...“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 구성되면 국민들 마음 하나로 모을 것”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제가 7월에 한번 모셨는데, 3개월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로 임명되셨기 때문에 인사를 나누고 축하하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면서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제가 7월에 한번 모셨는데, 3개월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로 임명되셨기 때문에 인사를 나누고 축하하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안보상황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고 인식을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아시는 바와 같이 안보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인데, 안보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래서 우리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과 함께 국가가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회에서도 똑같은 인식을 가지고 의원 평화 외교단을 구성해서 미국도 다녀오고 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야정간 안보에 관해서는 늘 인식을 공유하고 같이 협의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 민심은 안보에 대한 우려와 민생에 대한 큰 걱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 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안보 불안이 결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코 지치지 마시고 협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하는 간곡한 말을 드리고 싶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며 응원할 것으로 생각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국회가 과거 권력자들의 일방적인 개헌이 아닌 국민의 뜻을 따르기 위해 대토론회도 하는 등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을 받드는 개헌을 펼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갈등이나 이런 쪽으로 오해를 하고 이를 믿고 있는 국민이 일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오해가 불식 될 수 있도록 그런 불신이 없어질 수 있도록 정부쪽에서도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청문회 과정에서나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나 우리 국민들이나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 내외 힘을 합친다면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고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5부 요인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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