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연장, 정치적 인신감금…즉각 석방해야”

▲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신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신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까지 자진 탈당한 ‘강성 친박’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구속연장 음모는 아예 법을 무시한 억압”이라며 “인권유린과 인권말살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는 잔인한 정치보복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좌파 독재의 진상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거듭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무죄석방, 불구속수사 이것이 저와 애국국민들의 단식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오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인데, 이를 연장하기 위한 영장 재발부 여부와 관련해선 이르면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속행 공판을 통해 결론이 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미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한 데 이어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영장 재발부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봐서 대단히 문제가 크다”고 주장한 만큼 끝내 영장이 재발부될 경우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일어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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