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뎁의 물류부문 해운부문 각 50.9% 지분 인수

▲ CJ대한통운이 베트남 1위 물류업체 제마뎁과 자본출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베트남 1위 물류업체 제마뎁(Gemadept)과 자본출자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아시아 1등 물류업체로 도약하고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제마뎁과 공동출자(7:3)로 향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제마뎁의 자회사인 CLH(물류부문), GSH(해운부문)의 지분 각 50.9%를 인수한다. 계약금액은 978억원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물류업체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거쳐 육상‧국제 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물류업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약 1천억원에 가깝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제마뎁 인수를 통해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 시장 인지도 등을 활용해 현지 보관 및 배송, 라스트마일 등을 비롯해 계약물류(CL)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2위 물류업체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CJ대한통운을 ‘글로벌 탑 5’ 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향후 CJ대한통운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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