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세금만 올린 전 정부 담뱃값 인상 재검토해야’

▲ 최근 5년간 전자담배 수입 현황 ⓒ 박영선 의원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015년 궐련형 담뱃값 인상에 따른 풍선효과로 액상형 전자담배 소비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영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궐련형 담뱃값 인상 후 2017년 8월 현재까지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이 243톤 160억원이다. 곧 이전 3년인 2012년~2014년 대비 약 152톤 93억이나 증가, 곱절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엔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 용액의 경우 약 61톤 32억원으로 작년 22톤 19억원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자담배 키트 수입량 역시 같은 기간 269톤 25억원으로 앞선 3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또 담뱃값인상 이후 늘어난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궐련형 담배 한갑을 평균 1g감안시 약 1억 5282만갑 증가한 것으로 환산됐다.
 
박 의원은 “전 정부의 담뱃값 인상정책은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세금만 더 걷었지, 궐련형 담배 소비를 전자담배 소비로 옮긴 풍선효과만 본 것”이라며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담뱃세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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