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라면 비난 면키 어려워…일탈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원 개혁 필요”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은 9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보수단체와 논의했던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극히 일부의 일탈일 거라 보면서도 많이 실망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용이 조악해 이런 행동을 국정원이 했다는 게 선뜻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사실이라면 그 정도를 불문하고 비난을 면키 어렵다”며 “이런 일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성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 정부여당을 겨냥해서도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가 하나씩 흘리듯 해 일종의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제 사법당국에 맡기고 정치권은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청와대가 개정절차 추진에 합의한 수준일 뿐 한미 FTA 개정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차이가 뭔지 어리둥절하다. 이런 구분이 현 사태의 본질이며 현 시점에 할 소린가”라며 “보도가 나온 지 사흘이 넘은 이제야 내놓는 이유도 모르겠다. 결국 비판여론에 물타기 하려는 수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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