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산, 올해 상반기 810억 광고수익

▲ 3대 멀티플렉스 입장료 수익, 광고매출 비중 ⓒ김해영 의원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CGV·가 올 상반기 콘텐츠 상영 중 관객을 대상으로 내보내는 광고로 입장료 수익의 15.0%에 달하는 419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3대 멀티플렉스(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수익구조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장료로 총 5289억원을 벌어들였고, 광고매출은 810억원이었다. 이는 입장료 대비 15.3%에 달하는 수치다.
 
즉, 영화 상영시간 내 관객을 대상으로 ‘소비자선택권’없이 상영한 광고로 올린 매출이 81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 중 업계 1위인 CGV의 입장료 수익은 2794억원으로 3대 멀티플랙스 총 5289억원의 53%를 차지했으며 광고수익은 입장료 대비 15.0%에 달하는 419억원을 거둬들였다. 이어 롯데시네마 243억원(13.6%)이었고, 광고상영이 입장수와 정비례하지 않음으로 인해 3위 메가박스의 광고수익은(148억원·21.0%)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다소 높았다.
 
아울러 올 상반기 3대 멀티플렉스의 광고비중은 지난해 입장료 수익(1조1891억원) 대비 광고수익 (1709억원)의 비율인 14.4%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영 의원은 “CGV 등이 상영시간 내 광고로 올린 매출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위”라며 “광고 영화 시작 시간과 영화 시작 시간에 대한 정확한 사전고지를 통해 소비자가 원치않는 광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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