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국정원, 노무현 이어 김대중 대통령 명예도 실추시키는 정치공작 벌여”

▲ 김현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악성 댓글 등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정치공작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에 의한 치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취소 청원이야말로 정치보복의 화신”이라고 지적했다.

김현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악성 댓글 등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정치공작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 간에 오간 이메일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노벨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상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과 연계된 이 보수단체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야당 정치인을 비난하는 광고를 낸 것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체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추모 열기가 고조되자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을 비난하는 논평을 내고, 있지도 않은 노벨상 공작 의혹을 만들어 노벨평화상을 매도하는 입장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의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이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일이야말로 바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또 “그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에만 골몰하며 되지도 않는 물타기 중”이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썩을 대로 썩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국정원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며 “‘국익’이니 ‘퇴행’이니라고 오히려 우기니 적반하장도 이제 정도껏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한 일을 소상히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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