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CEO 세미나 구체적 실천방안 다뤄질 듯

▲ 올해 경영 키워드로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주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근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SK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딥 체인지(Deep Change)."→"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고 공유 인프라 개념 도입 중이다."   

지난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란 메시지를 내놓고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 키워드로 딥 체인지로 선언한 이후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연달아 발표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 인프라 개념 도입을 통해 미래를 대비한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CEO 세미나는 18∼20일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에서 열린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 모여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중기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작년 딥체인지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8월 21일에 열린 제1회 이천포럼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심화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6월 계열사 임원이 참석하는 확대경영회의에 최 회장은 "각 관계사가 가진 각종 인프라와 경영노하우 등 유무형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SK는 물론 협력업체 등과 '또 같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달라"고 그룹 최고경영자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이 각종 회의에서 이같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 인프라를 언급하면서 내년도 경영 화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어젠다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 1년간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수시로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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