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공군기지 장병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500인분의 떡 돌려

▲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6일 오후 12시 20분부터 4시 20분까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으며, 이 일정에는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풍산류씨 종손(류창해), 류왕근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을 곳곳을 둘러보았다. 또 양진당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대통령으로서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6일 오후 12시 20분부터 4시 20분까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으며, 이 일정에는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풍산류씨 종손(류창해), 류왕근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안동하회마을에서 서애 류성룡의 유물을 전시 보존하고 있는 영모각,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의 대종택인 양진당 등을 풍산 류씨 종손인 류창해씨의 안내로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오찬을 나누었다.
 
양진당에서 참석자들과 차담을 나누던 중 류왕근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두 번 째 되신다”며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하였고,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의 글이 담긴 바로 다음 장으로 글의 내용은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2017. 10. 6.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또 입암 대종손인 류상봉씨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 않는 문중의 가보 두 점을 펼쳐 보이며 문 대통령에게 설명하였다. 하나는 왕이 겸암 류운룡에게 관직을 내린다는 교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류성룡의 아버지인 류중영에게 문경공 시호를 내린다는 내용의 시장(諡狀)이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가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고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인 병산서원을 방문하였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 2017. 10. 6.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한편 고민정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이번 방문을 위해 서울과 예천의 공항을 이용했는데 명절에도 고생하는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미리 준비해온 500인분의 떡을 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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