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방식에 반기 들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 아르연 로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훈련보다 유스팀 훈련이 낫다고 비난/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르연 로번(33, 바이에른 뮌헨)이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슈퍼스타 로번이 지난 주 경질된 안첼로티 감독을 맹비난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이 표면적인 이유로는 리그 2위도 유지 못한 성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전 0-3 참패 등 부진에 따른 책임이었지만, 실제 배경에는 다섯 명의 선수들과 불화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사비 알론소와 필립 람은 지난 시즌 안첼로티의 훈련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고, 베테랑 선수들이 안첼로티 감독에게 등을 돌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도 어쩔 수 없이 경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번도 알론소, 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로번은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훈련보다 나의 아들이 있는 유스팀이 더 낫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선수인 로번이 반발했다면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할 수 없고 물러날 수밖에 없다. 특히 경질 당시 PSG전에서 로번이 제외돼 안첼로티 감독과 불화가 있는 선수로 로번이 유력했고, 이번 발언으로 사실 확인이 된 셈이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라이선스도 없이 자질이 의심되는 아들 다비데 안첼로티를 코치로 내세우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못한 훈련과 재활 방식에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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