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0.1%까지 상승, 9월 25일 0.02%…정부 규제 따른 움직임

▲ 9월 25일 기준 서울특별시 아파트매매상승율 추이 ⓒ 한국감정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 8·2대책 전 아파트 매매량이 급상승했듯. 추석이후 재건축시장,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따라 매매상승률이 소폭 오르나, 정부규제 정책에 따라 국내아파트가격이 이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8~25일 매매 상승률은 0.02%, 전세 상승률은 0.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2부동산정책에 따라 아파트매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인이후 재반등한 수치다. 8·2대책 전 아파트 매매상승률은 지난 7월 31일 0.1%까지 올랐다. 이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안정세를 찾았다. 정부 규제에 앞서 매매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추석명절 전인 이번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0.02%)이 오른것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휴 이후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 굵직한 관련 추가 (규제)대책 발표가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은 0.08%로 전국 평균의 4배 증가률이다. 강남 반포주공 1단지 등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끝나고 잠실주공5단지와 50층 재건축이 지난달 7일 허용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와 실거래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아울러 추석 이후에도 내년 초과이익환수제를 앞두고 재건축 단지들이 이를 피하려는 속도전을 벌이면서 막판 가격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까지 정부는 임대사업자 인센티브와 내년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초강경 세금 규제를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주택시장이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 정부의 원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는 가정이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내년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전까지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으로 전환한지. 매각할 지가 변수”라며 “또 현재 거래량이 움직임은 정부 정책에 따른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유지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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