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일치된 목소리를 낸 것은 국민 불안 해소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제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 간의 만찬회동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 조속한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꽉 막힌 협치의 활로를 뚫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참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초정한 협치 자리에 불참 한 것은 그간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제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 간의 만찬회동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 조속한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꽉 막힌 협치의 활로를 뚫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제1야당으로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주셨어야 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참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만찬회동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고,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조속한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5개 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며 “다소 경색 국면이었던 여야 협치 정국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네 분의 야당대표들께서 작은 차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안보 위기 해소와 협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의 자세를 보여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일관된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 노선과 소통과 협치 행보가 만든 결과물이라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로 문재인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선에 대한 대내외의 확고한 지지 기반을 만들어냈으며, 우리 주도의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뜩이나 미국과 북한 사이에 험악한 말폭탄과 무력과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치권의 일치된 목소리를 낸 것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야당 대표들께서 제안하신 여러 사항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무모한 강경론을 넘어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안철수 대표의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북핵에 대비해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의 말씀도 동의한다. 남북관계가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그린라인으로 바꿀 모멘텀으로 대북 특사 파견을 말씀하신 이정미 대표의 말씀도 경청하겠다”면서 “야당의 고언과 우려를 깊이 새겨, 굳건한 국제공조와 압도적인 한미연합방위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우리 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조속한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꽉 막힌 협치의 활로를 뚫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 여야정 협의체의 발동이 걸린 만큼 여당 원내대표로서 한 번 열린 협치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저부터 낮은 자세로 야당과 소통하며 민생과 개혁입법 통과로 이번 정기국회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제1야당으로서 어제 회동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주셨어야 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참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동 제안을 거절한 것은 ‘안보는 보수’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것에 비춰보면 참으로 궁색하며,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정부여당의 협치 자세 부족을 탓해왔다”며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초정한 협치 자리에 불참 한 것은 그간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텐데 앞으로도 이처럼 ‘협치 패싱’, ‘안보 패싱’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대화와 소통의 자리에 당당하게 나와 안보와 민생을 살리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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