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는 빼고 신선한 캐릭터와 독특한 소재"

▲ 28일 제작진 측에 따르면 극은 ‘복수’를 주제로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소심하고 현실적인 복수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소위 복수드라마로 인해 떠오르는 막장 요소를 제했다는 것 / ⓒtvN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의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에겐 복수 하면 떠오르는 3가지가 없다.

28일 제작진 측에 따르면 극은 ‘복수’를 주제로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소심하고 현실적인 복수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소위 복수드라마로 인해 떠오르는 막장 요소를 제했다는 것.

우선 ‘유혈낭자’는 찾아볼 수 없다. 재벌가의 김정혜(이요원), 재래시장의 홍도희(라미란), 교육자 집안의 이미숙(명세빈) 등 서로 사는 세계만 다를 뿐 지극히 평범한 그녀들의 복수에 유혈이 낭자하는 이야기는 존재할 수 없다. 

“나쁜 놈들이랑 똑같이 나쁘게 하는 그런 복수”는 지양하는 복자클럽에는 ‘독기충전’도 없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시작했지만, 타인의 불행을 위해서가 아닌 소중한 것을 지키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결심한 복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과하고 복잡하게 꼬여있는 인물관계, 주는 것 없이 미운 민폐 캐릭터, 과한 설정의 핵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의 혈압을 높이는 ‘발암유발’의 요소도 없다. 대신,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복수를 통해 보다 더 통쾌한 사이다를 준비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이와 같은 3無 요소 대신 신선한 캐릭터와 독특한 소재로 채웠다. 이렇게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생계도 지켜야하며, 용기도 좀 부족한 사람들이 혼자라면 못했을 법한 복수 품앗이를 하기 위해 모였다. 

같은 날 제작진은 “막장 MSG보다 오히려 신선한 맛의 중독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적이고 유쾌한 복수극이 주는 새로운 재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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