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맥도날드, 맘스터치, 파파이스, KFC, 버거킹 순

▲ 롯데리아가 식품위생법 위반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내 유명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들이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유명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2017년 7월까지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전국의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는 총 4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맥도날드(92건), 맘스터치(90건), 파파이스(28건), KFC(21건), 버거킹(17건)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점검 대비 적발률은 1.3%(104건/7499건)였으며, 브랜드별 적발률은 파파이스(2.7%), 맥도날드(2.2%), 맘스터치(1.7%), 버거킹(1.1%), 롯데리아(0.9%), KFC(0.8%) 순으로 집계됐다.
 
▲ 사진 / 인재근 의원실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이물혼입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필(43건), 조리실 위생불량(33건), 조리기구 위생불량(32건), 위생모 미착용(21건), 건강진단 미필(20건), 유통기한 위반(19건), 폐기물용기 사용기준 위반(13건), 보관기준 위반(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0건이 적발된 ‘이물혼입’의 경우 벌레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탄화물 등 검은물질(10건), 비닐류(8건), 플라스틱(7건), 뼛조각‧나사‧종이류(4건), 머리카락‧쇳조각‧스테이플러 칩‧철수세미(2건) 순으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의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5년 전인 2012년 11.5%에서 2016년 16.7%로 5.2% 높아졌고, 중학생(10.4%→15.8%, 5.4%↑)보다 고등학생(12.6%→17.5%, 5.4%↑)이 더 높은 비율로, 여학생(10.3%→15.4%, 5.1%↑)보다 남학생(12.6%→17.9%, 5.6↑)이 더 높은 비율로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재근 의원은 “최근 모 업체의 햄버거병 사태 등으로 패스트푸드 위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귀성길 이용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업계의 자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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