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사업구조개편 이후 첫 독립 행장인선

▲ 27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수협중앙회지부는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에 정치인‧관료출신의 관리형 낙하산을 위한 재재공모를 위한 회의가 아닌지 우려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8년만에 독립적으로 은행장을 선임하게 되는 수협은행장 공모를 앞두고 수협중앙회 노조가 낙하산 인사를 재차 번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7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조 수협중앙회지부는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에 정치인‧관료출신의 관리형 낙하산을 위한 재재공모를 위한 회의가 아닌지 우려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은 사업구조개편 이후 실질적인 첫 은행장 선임이다.
 
수협중앙회지부는 지난 8년 동안 비금융 관치 낙하산 폐해를 경험했다며, 금융전문가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수협은행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지부는 행추위에 낙하산 인사가 아닌 금융전문성, 풍부한 은행 경험, 소통‧화합 능력, 수협 조직 이해도, 대외활동 능력 등의 자격조건을 기준으로 은행장을 검증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어, 수협은행, 수협중앙회 뿐 아니라 수산업과 어업인의 발전을 꾀하고, 노조를 파트너로 여기고 상생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고, 무엇보다 수차례 미뤄왔던 수협은행장 인선에 따른 경영공백이 더 이상 없도록 이번 행추위에서 은행장 선임을 마무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명서와 같은 자격조건에 관한 철저한 검증도 없이 금융당국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치인‧관료출신의 관리형 낙하산 인사를 떨어뜨리기 위한 재재공모일 경우 금융노조와 연대해 다시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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