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대체 누구 잘못?"

▲ 올라온 CCTV 영상 속 사고 장면. ⓒSNS 캡처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SNS를 통해 애견 호텔에서 발생한 사고 하나가 인터넷을 통해 큰 화제가 되었다.
 
한 유명 커뮤니트 사이트에는 CCTV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는 대형견 허스키가 소형견 푸들을 물면서 푸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 의하면 “시베리안 허스키 성견에게 두개골이 바스라져 그로인한 과다출혈로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고 후 업체의 대응을 보면서 엄청난 분노를 느낍니다. 피해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어떠한 조치도 없이 현재도 버젓이 영업과 홍보를 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변호사를 선임하였으니 뭐든 할 말이 있으면 소송으로 해결하라 하네요. 업체 사장이 얘기한 개값 물어준다는 이야기도 소송을 해야 물어준다는 의미였습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올라온 영상 속에서 허스키 시베리안 강아지가 푸들을 물었고, 그 후에 푸들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듯 네 발을 허공에 대고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잡혔다.
 
또한 글 작성자는 사장을 만나기로 약속한 후 만나러 갔지만 “사장은 미리 파출소에 수차례 영업방해를 하고 전화로 협박한 남자가 오고 있다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고 너무도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다고 선조취를 취해달라고 미리 신고를 해놓았다 하네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형식적이라도 XX(해당 업체)의 사과와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해당 글은 유명 커뮤니트 사이트를 통해 화제가 되고 SNS를 통해 수 없이 퍼져 나가며,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결국 비난이 들끓자 해당 업체도 글에 대해 글을 올렸다.
 
해당 업체는 “직원 풀어서 인터넷에도 올리고 중국교포도 매일 보내신다고 하시고, 가게문 닫고 도망갈꺼라고 생각하셨는지 가게문 닫으면 불지를 테니까 가게문 열고 기다리라고 하셔서 문 열고 하루종일 기다렸습니다. 오후 8시에 오시더라구요 망치들고 …”라고 적었다.
 
또 허스키를 죽여야 한다고 해서 위로금을 제시하고 허스키는 안 죽이시면 안되냐고 했지만 그들은 허스키를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했으며, 타협없는 도돌이표라서 중재를 위해 경찰을 불렀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한 카페를 통해 가해자 견주라는 사람이 해당 사건에 대해 글을 올렸다. 
▲ 시베리안 허스키의 주인이 올린 글. ⓒSNS 캡처
가해자 견주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오늘 제가 이렇게 나서게 된 이유는 일방의 이야기만이 퍼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호텔측에서 영업방해로 경찰을 불렀다는 전제는 여기서부터 잘못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또 "망치를 테이블 가운데 두고 개 가져오라고, 그 개 망치로 죽여버리고 그 다음 보상을 이야기하든 이야기를 시작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건설업 일을 하셔서 중국 동포를 많이 알고 있기에 저희 집을 찾아오셔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저희 개를 죽이겠다고 1시간 내내 하셨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정말 업체도 그리고 저희도 말씀하는 사과 충분히 전했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처음 피해 견주의 글을 읽었던 누리꾼들의 분노가 들끓었지만 업체와 가해 견주의 글을 보고 나서부터 무차별적으로 업체 잘못을 따지는 것은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