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 행사 강요, 목표 금액 미달성시 퇴근 안시켜, 사은품과 홍보전단지 비용 전가

▲ 입점업체에 갑질을 행하고 있는 세이브존 부산 해운대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부산에 위치한 세이브존 해운대점이 입점업체 점주들에게 종교 자유 억압, 식권 강매 외 다양한 갑질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세이브존 해운대점에 입점해 영업했던 한 점주는 본지와 통화에서 세이브존 해운대점의 갑질을 추가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세이브존 해운대점은 여름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옥외 행사를 점주들에게 강요하며, 한겨울에도 강행한다. 만약 점주가 이를 거부할 시 내부 행사 때 해당 입점 매장에 불이익을 가한다.
 
또한 매주 행사를 시작하는 날에는 점주들에게 목표 금액을 정해주고선 미달성시 매장 직원이 있더라도 점주들 퇴근을 시키지 않았다. 세이브존이 매출에 민감한 것은 전국 세이브존 9개 지점이 매출 등수를 매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세이브존 내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했을 시 라면 1박스 등을 무료로 주는 사은품과 관련된 비용과 홍보전단지 비용 등의 전부를 입점업체 점주들에게 부담하게 했다.
 
이어 사은품‧홍보전단지 비용 등은 세이브존에 입점하기 전 계약서 작성시 '점주들 부담'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입점 후 점주들에게 구두계약으로 임대료를 올리는 대신 해당 비용 등을 부담하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하고선 임대료 인상과 사은품비용, 홍보전단지 비용 모두 점주들에게 전가 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는 대기업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중‧소기업 또한 ‘갑질’이 만연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세이브존 본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위와 같은 사안들은 내부 방침에 반하는 행위이기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세이브존은 세이브존I&C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 9개 지점이 있다. 또한 이들은 ‘세이브존’‧‘세이브존리베라’‧‘아이세이브존’‧‘투어캐빈’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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