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소송전 우려 벗고, SK 속한 한미일 연합 선택, 이날 SK 52주 신고가 경신

▲ SK하이닉스는 21일 10시 15분 현재 8만1500원으로 전일대비 800원(0.99%)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시각 기준 52주 신고가 8만1200원을 경신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도시바는 SK하이닉스가 속한 ‘한미일 연합’를 도시바 메모리 최종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도시바는 유력 인수후보였던 WD와 제 3자 매각 금지소송에 묶여 매각 직전까지 갔지만, 이후 의결권을 놓고 협상을 끌어왔다. 도시바는 상장폐지가 가능한 2018년 3월 전 이달 말까지 매각을 지체할 수 없다는 은행 채권단의 판단에 따라, 최고가인 2조 4000억엔을 제시한 한미일 연합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의결권 비중은 15%이내이며, 베인측이 49.9%, 도시바가 40%, 일본기업들이 10.1%를 가져간다. 도시바가 이날 발표한 문서에 SK하이닉스만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SK하이닉스가 낸드시장 5위로 2위인 도시바가 애초 중국 등 타국에 기술유출에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1일 10시 15분 현재 8만1500원으로 전일대비 800원(0.99%)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 날 52주 신고가 8만1200원을 경신했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디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 21%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역시 애플향 공급이 다소 지연됐을 것으로 판단돼 하향 조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축적에 나서고 있어 매출 하향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통상 연말에 세트 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실적이 다소 누그러지기도 하지만 애플의 신재품 수요가 4분기 이연되면서 성수기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단가 상승세 유지로 4분기 재차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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