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안보리 결의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

▲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0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과 중국 외교수장이 회담을 갖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0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양 장관은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더불어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강경화 장관은 6차 핵실험 관련,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에 중국이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의 철저하고 투명한 이행을 위해 중국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중국이 중-북간 밀수 단속 강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강 장관은 “롯데 등 중국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되는 것은 국민감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여타국 기업들에게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의 관련 노력을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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