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 성공에 업계 순위 2위로 도약한 SK하이닉스

▲ 도시바의 반도체 계열사 도시바 메모리가 '한미일 연합'에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계열사 도시바 메모리가 ‘한미일 연합’에 매각을 결정했다.
 
20일 도시바는 당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미일 연합’과 매각에 대한 계약을 맺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6월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협력업체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가 미국 법원 등에 매각 금지 소송등을 내면서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연합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한미일 연합’은 마지막에 인수 제안가를 2조엔(한화 약 20조2000억원)에서 2조4천억엔(한화 약 24조3000억원)으로 높였고, 이에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애플 또한 ‘한미일 연합’ 도시바 인수에 참여해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 성공에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업계 순위 2위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도시바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원전 사업에서 실패해 7조원대의 손실을 입고, 올 초부터 주력사업인 반도체메모리 매각에 나섰다. 인수전에는 WD, 브로드컴, 대만 훙하이 그룹 등 1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경합을 벌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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