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 특보 해촉하라”…하태경 “문정인 경질하고 송영무 자진사퇴하라”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자중지란’ 논란을 일으킨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모두 물러날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20일 ‘자중지란’ 논란을 일으킨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모두 물러날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우선 한국당에선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먼저 송영무 장관을 겨냥 “어제 가볍고 소신 없는 처신을 보였다. 송 장관은 국회에서 밝힌 대로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다, 북핵무기는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90%가 군사적 위협이라고 소신을 말했는데 이게 소신이라면 지켜야 한다”며 “나약하고 배짱 없는 국방장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군 명예를 해친 송 장관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차라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라”고 비아냥댄 데 이어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라고 꼽았던 문 특보에 대해서도 “사사건건 균열만 일으키는 문 특보를 해촉하라”고 청와대에 경질을 촉구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에서도 하태경 최고위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문 특보와 정의용 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송영무 장관은 자진사퇴하라”며 특히 송 장관을 향해선 “어제 문 특보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사표를 던지겠다고 했어야 한다. 송 장관은 빨리 옷 벗고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전날 송 장관에게 엄중 경고했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해서도 “정 실장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를 총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청와대 실장으로 있는 한 안보 분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해 거듭 청와대에 경질 압박을 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