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마약 밀반입과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다. 사진 좌 시사포커스 DB 우 ⓒ뉴시스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후임 폭행에 이어 이번에 마약 밀반입과 투약 혐의로 붙잡힌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26)씨가 결국 구속됐다.
 
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의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씨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지인이 중국인에게 필로폰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총 4g의 필로폰을 40만원에 구입해 속옷에 넣어 들여오는 방법으로 밀반입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2g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투약 혐의에 대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과 모발을 보내 검사를 의뢰해둔 상태이며, 남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함께 즐기자고 SNS를 통해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11시경 경찰은 강남구청 한 거리에서 남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자택에서 남은 2g의 필로폰은 압수한 상태이다.
 
남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혐의에 대해 심경을 SNS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남경필 도지사 SNS캡처

한편 남씨의 아버지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독일 출장길에서 급히 귀국했으며, SNS을 통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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