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부터 약 10곳, 차후 확산될 듯

▲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부들이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35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부들이 건설현장 식당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35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LH 간부 5명과 시공사 임직원 10여명을 입건해 19일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브로커 한 모 씨(53)에게서 35억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전국 LH 공사 아파트 건설현장 10여곳의 식당 운영권을 넘겨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한 씨의 휴대전화를 통해 수천건의 금푼전달에 관련한 통화내용을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여타 LH간부들로부터도 업자에게 운영권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상당부분 받아냈다
 
나아가 검찰은 식당경영권을 노린 업자들에 받은 한씨의 로비자금이 LH간부들에게 일부 상납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가 로비한 곳이 대부분 부정청탁으로 추정되며, 수사가 확대될수록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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