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탁리스트를 작성해 자기 사람만 끌어 들인 셈”

▲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채용비리 적폐청산이 공정한 나라 만들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제 대변인은 “공평한 기회를 차단하는 채용비리는 청산해야할 또 하나의 권력형 적폐”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만이 취업준비생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이며, 공정한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채용비리 적폐청산이 공정한 나라 만들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연일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주도의 권력형 채용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강원랜드 2012~2013년 신입 사원 518명 가운데 95%인 493명의 대규모 채용 비리에 대한 현직 국회의원들의 연루 소식에 취업준비생과 국민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지난 정권 강원랜드는 권력자의 전리품이었다”며 “‘누구 힘이 더 센지’ 겨루는 사이 자격미달의 국회의원 비서관이 만점 합격자로 뒤바뀌는 일도 벌어지면서 제2, 제3의 정유라가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강원랜드 외에도 국책은행이 대주주인 KAI에는 친박 의원의 인척이 점수조작으로 입사했고, 이 밖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도 채용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쳐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탁리스트를 작성해 자기 사람만 끌어 들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채용비리를 알고도 눈을 감았다”며 “강원랜드 관련 단 한 차례의 서면 조사 후, 전 강원랜드 사장과 인사담당자 단 두 명만 재판에 넘겨졌다. 처벌조차 ‘힘이 약한 자’에게로만 돌아갔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공평한 기회를 차단하는 채용비리는 청산해야할 또 하나의 권력형 적폐”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만이 취업준비생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이며, 공정한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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