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피니언홍성남의 삼국지 여인들
순욱의 며느리가 된 조조의 딸 안양공주매제이기 때문에 조비가 총애
홍성남 칼럼니스트  |  hong15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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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07:54:34
   
▲ 홍성남 작가
순욱의 며느리가 된 조조의 딸 안양공주

안양공주는 위의 문신 순운荀惲(?~?)의 부인이 되었다. 순운의 영천潁川 영음潁陰(현재 하남성 허창) 사람으로 자는 장천長倩 이고 순욱의 장남이며 위와 서진에서 사공과 사도 등 고위 관직을 역임한 순의의 형이다. 212년 순욱의 죽음을 조조에게 알렸다. 순욱이 죽은 뒤 후작侯爵의 자리를 물려 받았다.

삼국지 위서 순욱전荀彧傳에 의하면, 조조는 딸을 순운에게 시집보냈다. 순운은 조조의 3남 조식曹植과 친한 사이였는데 일찍 죽었다. 조비가 태자가 된 뒤에도 조식과의 친교를 끊지 않았다. 조비는 그러한 순운의 행동을 불쾌하게 여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순운은 조비가 좋아하는 하후상과 갈등했다. 그럼에도 조비는 누이 안양공주가 순운의 부인이기 때문에 순운을 특별히 총애했다.

조비는 후계자 선정에서 가장 큰 경쟁자였던 동생 조식을 몹시 미워했다. 조식과 친했던 사람들과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조식과 가까웠던 신하 중에 문재文才로 이름을 알렸던 정의丁儀가 있었다. 그 재주를 높이 산 조조가 장녀인 청하공주淸河公主의 베필로 삼으려 했었다.

그런데 조비는 정의의 눈이 짝짝이라고 간언하여 혼사를 중지하게 만들었다. 조비는 “여자는 얼굴을 보는데 정의는 애꾸눈이니 청하공주가 상심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후돈의 아들 하후무가 더 낫습니다.”라고 말로 혼사를 중지시키고 대신 자신과 친한 하무후를 추천했다.

정의는 건안칠자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문장이 뛰어났다. 아버지 정충丁沖이 조조와 매우 친했다. 그런 연유로 청하공주를 정의에게 시집보내려고 했었다.

청하공주가 하무후에게 시집 간 뒤 조조는 정의를 서조연西曹掾으로 삼아 많은 대화를 나눠 본 뒤 “정의는 훌륭한 선비이니 장님이었다 해도 내 사위가 되었어야 했다. 내 아들이 그르쳤구나.”라며 정의의 재주와 활달한 기상을 칭찬하면서 후회 했었다.

정의는 이 일로 말미암아 조비를 원망했다. 임치후 조식과 가까이 지내며 그를 조비 대신 태자로 밀었다. 동생인 황문시랑 정이, 승상부의 주부 양수와 함께 자주 조식이 재능이 있다고 칭찬하면서 조조에게 후계자로 세울 것을 권했다.

조비가 황제가 된 후 정의는 동생 정이와 함께 죽음을 당했다. 조식은 평생 외지에서 떠돌며 조정에서 재주를 펼쳐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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