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자유한국당은 도를 넘은 인신 공격적 논평을 철회하기 바란다”

▲ 김현 더불어민주장 대변인이 자유한국당의 사실관계 확인 없는 망신주기 논평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주말마다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으로 빵셔틀을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회서 답변하는 류영진 식약처장.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장 대변인이 자유한국당의 사실관계 확인 없는 망신주기 논평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주말마다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으로 빵셔틀을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현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까지 ‘빵셔틀’을 시켰다는 오보 논평을 냈다”며 “한 언론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논평을 낸 모양인데, 해당 부처가 해명자료를 통해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결재된 일시도 대부분 전 처장 재임 당시였고, 그 목적도 직원이 비서실 손님 접대용으로 서울에 살아서 주말에 구매했다가 출근 날 아침에 오송에 가지고 내려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떻게든 망신 주고픈 마음이야 알겠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정도도 거치지 않은 ‘빵셔틀’ 논평에 ‘빵’터질 뿐”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도를 넘은 인신 공격적 논평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살충제계란 파동에도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던 류영진 식약처장이 이번에는 주말마다 직원에게 서울에서 오송으로 빵셔틀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면서 “이쯤되면 류 처장의 행보는 무지, 무능을 넘어 4차원 외계인 행보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정재 대변인은 “류 처장은 먹거리 안전문제를 책임져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뒤로 한 채 빵셔틀 직원이 서울에서 공수해 온 빵으로 자기 배만 채우고 있었던 것”이라며 “처장이 드실 빵이 상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주말에도 업무추진비를 써가며 빵셔틀에 시달렸을 식약처 직원의 모습에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개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류 처장에게 간곡히 권해본다”며 “지금이라도 공직에서 물러나 전국팔도 맛빵집 기행이나 다니면서 남은 인생 보내는 것은 어떨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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