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 채용 청탁한 지원자들을 부정하게 입사

▲ 강원랜드가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 채용 청탁한 지원자들을 부정입학 시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강원랜드가 5년 전 518명의 신입 직원 가운데 95%나 되는 493명을 청탁받아 입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특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채용 점수 등을 조작해, 국회의원 등 권력자들이 채용 청탁을 한 지원자들을 부정하게 입사시켰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 11월 6일 High1 교육생 선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학력사항 20점, 관련전공 20점, 자기소개서 60점 이상 3개 항목을 100점 만적으로 채점하고, 추가로 폐광지역 10년 이상 거주자 등에게 최대 5점의 우대 점수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서류전형 세부평가 기준을 수립했다.
 
하지만 강원랜드 인사팀장의 지시를 받은 평가자들은 자기소개서를 부정하게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평가자 중 일부는 ‘평가 시스템’ 패스워드를 외부에 알려줘 서류전형의 부정행위를 방조했다.
 
이에 부정평가로 1차 High1 교육생 서류전형시 부정합격자가 발생됐다.
 
이후 강원랜드는 2013년 1월 3일 1차 High1 교육생 면접전형계획에서 당초 실시하기로 한 집단토론면접을 폐지하고 인성면접만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전형기준을 변경했고, 평가위원 중 일부는 타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xx잘 봐달라”, “xx유심히 봐 달라”고 한 후 평가위원들 간에 사전에 협의한 가상의 합격적 8.0점 이상을 부여하도록 요구하는 방식 등으로 부정평가가 실시됐다.
 
이에 부정평가를 통하여 부정합격자가 발생됐다.
 
강원랜드는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2013년 3월 22일 2차 High1 교육생 서류전형과 2013년 4월 9일~12일 2차 High1 교육생 면접전형 등을 부정평가했고, 이를 통해 부정합격자가 발생됐다.
 
한편 강원랜드는 1998년 6월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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