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1차전, 알 카라마에 2-0 승

▲ 염기훈 선수(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현대 모터스가 AFC 챔프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북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염기훈·보띠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2번의 경기를 통해 우세한 성적을 거둔 팀이 승리한 것으로 간주되며, 최종 2차전은 오는 9일(한국시간) 시리아에서 치른다.

전북은 원정 2차전에서 지더라도 1점차를 유지하면 우승을 차지하며, 2골차로 지더라도 득점을 올리면 원정득점우선 원칙을 적용받아 정상에 오른다. K리그 클럽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처음.

전반은 전북 현대의 공세 속에 스트라이커 알 오미에르를 앞세운 알 카라마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진행됐다.

알 카라마의 전원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을 놓친 전북 현대는 후반 6분 김현수를 빼고 보티를 내보내 공격루트를 다양화했다. 12분에는 왕정현 대신 전광환을 기용해 전반 밀리는 감이 있던 미드필드도 강화했다.

기다리던 첫골은 후반 14골에 터졌다. 정종관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치고 들어가 왼발로 골을 성공시킨 것.

이후 승부에 몰린 알 카라마가 파상공세를 시도했지만, 인저리 타임 때 보티가 쐐기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북 현대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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