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선은 추가 증편 해외노선도 예약률 80~90% 만원

▲ 추석 연휴 기간 고향 귀성객 및 인기 여행지인 제주여행객이 몰리면서 추가 증편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노선도 인기노선을 중심으로 80~90%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많은 여행객이 몰린 인천국제공항.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를 최장 10일 누릴 수 있게 되자 항공업계가 특수를 누리기 위한 항공편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일부 인기노선은 예약률이 90%를 넘는 등 항공좌석난이 심해지면서 특별기 투입도 검토 중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이 10일로 늘어나면서 고향 귀성객 및 인기 여행지인 제주여행객이 몰리면서 추가 증편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노선도 인기노선을 중심으로 80~90%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 등 국적 항공사들의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은 90%를 넘나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장 10일의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김포~제주 노선 32편의 임시편을 투입한다. 대한한공이 이 기간 동안 투입되는 총 54편의 노선 임시편 중 60%에 육박하는 수치다. 대한항공은 작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김포~제주 노선에 30편 등 김포~부산 노선에 총 36편 임시편을 투입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일정도에 임시편 계획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편도기준)일일 30편 이상 운행하고 있어 추석연휴 기간에도 임시편이 크게 늘어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내일(12일) 임시편 계획이 나오면 임시편이 작년에 비해 늘어날지 줄어들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김포-제주, 김포-광주 등 3개 노선에 대해 총 11편(편도 기준) 2795석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 바 있다.

진에어는 이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국내선 전체 예약률은 91%를 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김포~제주 노선은 95%를 넘어섰다.

해외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인 가운데 해외노선 예약률도 80~90%대 이른다.

추석연휴기간 아시아나항공 해외노선 예약률은 82.2%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추석 연휴기간 탑승률이 79.7%에 비해 2.5% 포인트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를 중심으로 이미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베이징, 인천~사이판 노선은 예약률이 100%이고, 오키나와 및 파리 노선도 95.3%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이스탄불(99%), 마드리드(97%), 바르셀로나(91%), 괌·토론토(87%), 일본 니가타(80%) 순으로 예약률이 높다. 

LCC업계도 추석 황금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후쿠오카(96%), 삿포로(92%), 사이판·오사카(91%), 괌·도쿄(90%)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홍콩·마카오(91%), 일본(88%), 동남아(87%), 대양주(87%) 등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의 국제선 전체 예약률은 85%를 보이고 있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와 가족 휴양지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 괌•사이판이 93%, 다낭 91%, 하와이 90%, 오키나와는 84%를 넘었다. 진에어는 기존 노선에 추가 투입해 방콕 3편, 다낭 3편, 대만 2편, 홍콩과 삿포르 2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예약률이 하노이가 98%로 가장 높다. 후쿠오카(96%), 코타키나발루 (95%), 타이베이(9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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