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강력한 군사대응 필요...'전술핵 재배치 카드'

▲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YTN인용 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한국과 미국 내에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수면 위에 올랐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기에 따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국방부장관이 며칠 전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으며 그것은 심각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일 도발에 대응 차원을 더욱 강력해야 한다”며 “김정은이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절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지난 4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억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하면서 이를 인용해 이 같이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달 30일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도 정부는 전술핵 재배치 여론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술핵 재배치가 수면 위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지난 1991년 철수된 전술핵 배치를 공식 거론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전술핵 재배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통일부는 이 같은 움직임에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11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딱 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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