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무책임한 제1야당의 적나라한 실체를 국민에게 보인 것”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후 대정부질의에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겠다면서 벼른다고 한다”면서 “무단가출하고 와서 반성도 없이 밥상부터 차리라고 큰소리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또한 국정운영 발목잡기용 도구로 악용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의 안보위기 대응을 위해 제안한 ‘대통령, 5당 대표 회동’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후 대정부질의에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겠다면서 벼른다고 한다”면서 “무단가출하고 와서 반성도 없이 밥상부터 차리라고 큰소리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더 이상 장기화되지 않은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가출 책임을 엄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안보위기에 불안해하는 민심도 내팽개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결국 무책임한 제1야당의 적나라한 실체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며, 조용히 복귀해도 모자랄 판에 무엇이 그리 당당했는지, 지난 주말 집회까지 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집회 내용은 더 심각했다. 집회 내내 ‘문재인 탄핵’ ‘5.18은 광주사태’ 등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저주와 폭언, 막말을 쏟아내며 사실상 대선불복선포식을 벌였다”며 “안보, 국회, 민심에는 뒷전이면서, 방송적폐와 한 몸이 되어 당력을 현 정부 몰락에만 쏟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엄중한 안보와 민생위기 앞에 무엇을 하고자 하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또한 국정운영 발목잡기용 도구로 악용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의 안보위기 대응을 위해 제안한 ‘대통령, 5당 대표 회동’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정상화, 국정협조가 무슨 맛집도 아니고 구미가 당길 때, 하고 싶을 때 취향 따라 하는 것인가”라며 “그러면서도 공식 문건도 아닌 의견 정도를 갖고 방송장악 국정조사 운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 좋다. 전 정부 9년 동안 방송장악 기도, 불법, 부당행위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제를 다루는 제대로 된 국정조사라면 얼마든지 받을 용의가 있다”며 “또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후 대정부질의에서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겠다면서 벼른다고 한다. 무단가출하고 와서 반성도 없이 밥상부터 차리라고 큰소리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의 참석 권리가 없다”며 “대정부질의를 하고자 하는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질문의원과 질문순서를 질문 전날까지 의장에게 통지하도록 되어 있고, 48시간 전에 대정부질의서를 정부에 보내야 한다. 대정부질의의 절차는 국회법에 엄연하게 규정되어 있고,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설마 제1야당이 이런 사실관계조차 몰랐으니 봐달라고 억지를 부리지는 않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