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허리케인 '어마' 미국을 덮치다...풍속 300km 수준

▲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미국 역사 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어마’가 무서운 속도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 ⓒ구글 어스 널스쿨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허리케인과 지진의 여파로 아비규환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미국 역사 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어마’가 무서운 속도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인 40년 이래 최악은 물로 미국 역사 상 상위권에 들 만큼 매서운 허리케인이다. 특히 풍속이 시속 300km 수준으로 역대급에 속하는 것.

‘어마’는 이번 주말쯤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미국에 상륙 전 미국 남부 카리브 일대를 초토화시키면서 수천 명이 숨지고 역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정부는 초강력 허리케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월요일까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황이다.

또 현재 플로리다를 떠나는 현지인들의 피난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허리케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8.1에 해당하는 역대급 강진이 강타했다.
▲ 미국 지질연구소 USGS등에 따르면 지난 8일(한국시각) 멕시코 치아파스주 남서쪽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 ⓒUSGS캡쳐

미국 지질연구소 USGS등에 따르면 지난 8일(한국시각) 멕시코 치아파스주 남서쪽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강진은 멕시코 전체 인구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5천만 명이 거주하는 멕시코 중부 지역을 포함해 멕시코 중남부 지역 10개 주에서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 인근인 오악사카주에서 23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관공서와 호텔이 붕괴되고 가옥 다수가 파괴돼 여전히 수색 작업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지진은 1985년 대지진보다 더 강하다”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00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강진 이후 진도 5이상의 지진도 수십 차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멕시코 정부는 치아파스 주에 있는 118개 시와 오악사카 주 41개 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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