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용 광동제약, 비소매·업소용 LG생활건강

▲ 광동제약은 소매용, LG생활건강은 비소매·업소용의 위탁 판권을 가져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생수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제품 ‘제주 삼다수’를 품에 안게 됐다.
 
8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 삼다수’ 위탁 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삼다수 판매권은 전과 달리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슈퍼 등에 공급하는 소매용과 호텔, 식당, 등에 공급하는 비소매·업소용 두 개로 나눠 진행됐다.
 
이는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이 올해 12월 14일 만료되는 데 따른 것으로 이번에 진행된 판권은 오는 2021년 12월 14일까지 4년간이며, 실적에 따라 1년이 연장돼 총 5년이 가능하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6~7일 ‘제주 삼다수’ 위탁 판매권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은 협의를 거쳐 9월 말 본격적인 계약을 맺게 될 전망이다.
 
한편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으로 나뉘기 전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제주 삼다수’ 위탁 판권 계약을 체결해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676억원, 1838억원의 삼다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제약업계 ‘빅3’에 입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매용만 맡게 돼 향후 ‘제주 삼다수’가 광동제약의 실적에 어떤 보탬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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