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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는 '대상포진'
신홍주 칼럼리스트  |  hippott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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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8  12:17:11

1. 증상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기전(평균 4~5일전)에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발생하며 수포나 발진이 생기기전에는 근육통인줄 알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오는 경우도 흔하다. 일단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면 띠모양으로 발생하기에 띠모양포진이라고 하여 한문으로 帶狀疱疹(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반드시 몸의 중앙선을 넘지않으며 몸의 한쪽에만 발생한다. 드물게 양측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2. 원인
어릴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인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가 수두가 치료된 후에 우리 몸속에 잠복해있다가 병을 심하게 앓았거나, 암, AIDS 등에 의해 우리몸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 잠복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 겨드랑이와 앞가슴에 발생한 대상포진 < 사진 참사랑의원>
   
▲ 대상포진이 귀에 발생한 Ramsay-Hunt 증후군 < 사진 참사랑의원>


3. 임상양상
통증이 발진이나 수포보다 먼저 발생하며 발진이나 수포가 반드시 몸의 중앙선을 넘지 않으며 몸의 한쪽에만 발생한다. 이 점이 일반 피부염과의 감별 포인트가 된다. 간혹 일반 피부염인데도 대상포진이라고 확신하여 본원에 오는 환자도 있지만 발진이 몸의 중앙를 넘은 경우에는 대상포진이 아님을 설명해야 한다.

드물게는 소아나 60세 이상의 나이 많은 환자들에게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통증이 없이 가려움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진단이 바로 어려우며 본 의사의 경우에는 경험상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일단은 대상포진 일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설명한 후에 일단 피부염 치료를 시작하여 만약 호전이 없으면 대상포진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환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며 향후 대상포진의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주 드물지만 피부의 병변(발진이나 수포)이 나타나지 않고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진단이 바로 어려우며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여 환자를 설득후 대상포진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대상포진이 일반적으로 몸의 체간이나 팔, 다리에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엔 얼굴의 삼차신경의 하나인 눈의 신경을 침범하여 각,결막염이나 망막염, 포도막염등 심하면 실명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안면신경이나 청신경을 침범하여 안면마비나 안구의 진탕, 귀의 통증까지 오는 경우도 있다(Ramsay Hunt 증후군)

   
▲ 대상포진이 안면신경에 발생하여 안면신경마비가 온 경우< 사진 참사랑의원>



4. 전염
대상포진의 경우에는 전염은 드물지만 수포가 터진 상태에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직접 만진 경우에 전염되기도 하지만 공기전염은 거의 없어서 대상포진 환자는 격리치료의 대상이 되질 않는다. 그렇지만 AIDS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에는 공기전염된 경우도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상면역을 가진 사람들에는 공기전염이 되질 않는다. 성인환자가 집에 있는 경우 드물지만 소아에게 수두가 전염된 사례도 있어서 소아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은 차단하는 것이 좋다.

5. 대상포진의 재발과 예방
대상포진이 회복된 경우에는 재발이 흔하지 않으나 환자의 면역력 상태에 따라 자꾸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본원의 경우에도 환자가 암투병중인 상태이어서 거의 1년마다 대상포진이 재발되어 다시 내원하여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환자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중에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이 걸리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흔한데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경우에도 대상포진이 걸릴수 있지만 약하게 온다고 대상포진 백신을 권유하는 편이다.

6. 치료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여하는 것이 병의 예후에 좋다. 일반적으로 수포형성후 72시간내에 투여시 병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 NSAIDS등의 소염 진통제를 같이 투여하며 본원의 경우에는 통증과 병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는 레이져 치료와 Wet dressing을 같이 병행하여 치료한다. 또한 영양수액의 정맥내 주사가 면역력의 회복에 도움이 되어 병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나 이 경우 환자가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신중하게 설명 후 투여해야 한다. 또한 항바이러스약제인 Famciclovir등이 대상포진의 치료에 효과가 좋으나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규정상 1주일의 투여밖에는 건강보험의 적용이 안되어 추가투여를 원하는 환자와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7. 후유증
대상포진의 치료 후에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Pregabaline과 NSAIDS을 투여하여 치료하며, 노인들의 경우에는 심하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통증의 신경차단술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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