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상승에 각 사업부문별 증권사 전망

▲ LG전자가 하반기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전장(VC)사업은 뚜렷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TV, 가전시장에 대한 관측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V30이 출시되면서 MC사업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전장(VC)사업은 뚜렷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TV, 가전시장에 대한 관측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V30출시로 인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 LG전자는 9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1500원(1.88%)오른 8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6만6300원을 찍은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 6월 9일에는 8만8800원에서 지속 하락해 최근 3개월동안 U자형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52주 최저가는 4만4700원(12월1일)으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LG실적 상승세에 대해 전장사업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29일 LG그룹의 ZKW(연매출 1.5조원의 헤드라이트 기업)인수에 관한언론보도’, LG전자가 LG이노텍, 세코닉스, 아모텍과 함게 전장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부품) 기업‘이라는 점이 주가급등 배경”으로 들었고, VC(자동차부품) 사업부 매출액은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향후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근 1년간 LG전자 주가변화 ⓒ NAVER 금융
다만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모델인 V30스마트폰로 인한 실적기대는 크지 않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모는 G6와 비슷한데. OLED full vision display를 채용하면서 외감이 좋아지고, 카메라‧영상‧오디오등에 특화돼 매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으나 평범한 소비자의 구매포인트로는 와 닿지 않는다”며 “V30이 실적이 큰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침체된 MC에 활력을 줄 순 있다”고 전망했다.
 
또는 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주가상승이 V30에 대한 기대감 때문은 아니어서 공개된 V30내용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본다”며 “1일기준 한달간 23%상승한 이유는 VC사업부에 대한 기대감,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 선전 지속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전장을 제외한 TV, 가전, 스마트폰 사업부들의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권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의 강화된 경쟁력으로 MC부진 충분히 상쇄할 수 있고 VC의 잠재력이 크다”고 관측했다.
 
한편,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의 시각은 가전(H&A)이 1분기 첫 10%(11.2%)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정수기, 청소기로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TV시장이 성장을 멈췄지만 OLED TV효과로 고가시장에서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HE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015년 0.3%, 2016년 7.1%에서 2017년 7.6%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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