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구매가 과도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보따리상의 과도한 구매를 막고자 구매제한을 강화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수량을 제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가 성행해 주요 판매 품목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염려해 자사 브랜드 제품의 구매제한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일부터 국내 면세점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기존보다 최대 75% 줄였다. 기존에는 동일 브랜드 내 상품별 최대 10개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설화수, 라네즈, 헤라, 아이포 제품의 구매제한을 절반인 5개로 줄였다.
 
또한 이전에 구매제한이 없던 프리메라, 마몽드, 리리코스 제품을 최대 10개까지 갈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어 LG생활건강도 지난달 초부터 후, 공진향, 인양 3종 등 세트 제품 6개와 숨, 워터풀 3종 등 세트 제품 2개 상품을 기존 10개에서 5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보따리상의 구매가 과도하다 보니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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