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

▲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생리대 제품명을 모두 공개했다. 사진 / 식약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 연구팀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에 생리대 제품명을 모두 공개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 당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여성환경연대‧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의 대상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김만구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으나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지만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어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제품명 기재시 제품명 일부가 생략되는 등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 받은 제품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제품은 중형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면생리대로 나뉜다.
 
중형생리대는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카드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에이’,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쏘치 귀애랑’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티라이너는 ‘릴리안 베이비파우더향(깨끗한나라)’, ‘릴리안 로즈향(깨끗한나라)’,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유한킴벌리)’ 등 총 5종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알렸다.
 
면생리대에서는 ‘그나렌 중형’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하지만 면생리대는 세척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졌다. 세탁하지 않은 제품, 물에 세척한 제품, 삶아서 세척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삶아서 세척한 제품은 TVOC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 식약처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 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것만으로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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