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관할보건소가 맥도날드 상대로 원인 규명 조사에 착수

▲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를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맥도날드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맥도날드가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시켰다. 해당 제품을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민원이 접수된 지 5일 만이다.
 
지난 3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440여 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라북도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총 8명이 불고기버거를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 중 초등학생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와 관할보건소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원인 규명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은 맥도날드를 포함한 6개 프랜차이즈 지점, 5개 편의점의 햄버거 38개를 위생실태 조사한 바 있다. 이때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한국소비자원의 햄버거 위생점검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복통으로 입원한 아이가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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